한국사회

2살 딸, 개사료 먹고 쓰러져도 사진 찍던 '계부'...무기징역

checkonnews.com입력 2022.06.17. 오전 12:56 보내기

지난 3월 두 살배기 소녀가 영양실조와 뇌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사망한 여아의 몸무게는 같은 또래 아이들 평균 체중(15kg)의 절반인 7kg에 불과했다.

 

친모 A씨(21)와 계부 B씨(28)는 지난해 10월~ 올해 3월까지 살던 울산 남구의 원룸에서 2세 여아와 17개월 남아를 집에 두고 밥도 먹이지 않은 채 방치했다.

 

검찰 수사 중 이들 부모는 아이들이 쓰레기를 뒤져 집안을 어지러 놓은 것에 화가나 뺨을 꼬집거나 머리를 때린 적도 있으며, 특히 계부는 2세 여아가 배고픔에 개사료를 먹고 쓰러진 것을 보고도 방치하고 이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친모A씨에게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7개월 된 남자 아이도 일상적인 방치와 신체적 학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울산지방법원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와 계부 B씨에게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